-
단풍을 밟으며
김길순
인생길 속절없이
가고 오고
용마산 산행을 하며
봄여름 가을 지나는 동안
인생도 물이 들었다.
찬비 내리는 단풍 길
잘근잘근 밟고 가노라면
수분 촉촉히 마음도 물든다.
잿빛 하늘을 쳐다보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랴
사푼 사푼 떨어지는 단풍
순간과 영원의 징표를 본다.
단풍을 밟으며
김길순
인생길 속절없이
가고 오고
용마산 산행을 하며
봄여름 가을 지나는 동안
인생도 물이 들었다.
찬비 내리는 단풍 길
잘근잘근 밟고 가노라면
수분 촉촉히 마음도 물든다.
잿빛 하늘을 쳐다보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랴
사푼 사푼 떨어지는 단풍
순간과 영원의 징표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