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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情 이 넘치는 판소리 가락 (이흥규시인)을 읽고
    나의 이야기 2016. 5. 20. 01:00

     

       

     

     

     

                                      이 넘치는 판소리 가락 (이흥규시인)을 읽고

     

                                                                                                                            김길순

     

    세계 어느 나라든 사투리는 존재한다. 그 말에 이해가 간다. 그 까닭은

    환경에 따라, 또는 이웃 문화의 접촉으로 말미암아 자연스럽게 나타 난다고 본다.

    우리나라만 하여도 경상도 전라도 사투리 즉 방언이 다르다는 것은 다 안다.

     

    전라도 사투리는 말의 억양과 장단에 리듬과 운율을 담은 가락이 흐르고 있어

    주고 받는 대화가 판소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본다, 여기 이흥규 시인님이

    『한강문학』2016년 봄 호에 올린 사투리 글 한편을 소개한다.

     

    오메! 깔끄막이 영판 까드락시럽구만,

    오뉴월 뙤약 벹에 물보리 오통가마니 짊어지고

    멍덕재 뽀닥뽀닥 넘는 것 맹이로

    허벌나게 솟아뿌는 땀 땜시 등짝이 철떡철떡 허네.

    아이고, 성님! 그라요?

    글안혀도 나가 오늘 산에 올라감서 성님 디릴라고

    어저께고향에 성묘 댕겨옴시로

    막걸리 한 말 지고 왔씅깨 이리 뽀짝 앉으씨요.

    고향막걸리 시 전문(생략)

     

    위의 글 속에 한 마디 한 마디마다 판소리 가락이 살아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가락에는 가슴을 감아 도는 뭉클한 정이 얹혀있다.

    그렇다 거짓 없는 말 가락 그 자체가 언어 예술이란 시의 표현이 다가온다.

     

    사투리 속에는 순박한 시골사람들의 따뜻한 정과 소박한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말에 나도 공감한다.

    나의 고향은 사투리가 많은 경상도 이다.

     

    전라도 경상도 외 각 지방 향토의 특색이 녹아있는 방언 변천과정을 알아두면

    언어 순화에 도움도 되고 토속적인 언어에 인간미 같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사투리의 근원을 알아보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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