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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둑길' 시 한편을 감상하고
    나의 이야기 2016. 8. 8. 00:30

     

     

     

     

     

     

                                                 둑길 시 한편을 감상하고 / 김길순

                        

    상상탐구 제2집을 펼쳐보고 많은 시들과 수필 평론등 글이 있었다.

    그중 우선 시 한편이 눈에 들어와서 올려 보기로 한다.

    무더운 여름 태양이 이글거리는 요즘 마음만이라도 시원해지는 가을

    그 가을 꽃 코스모스가 손짓해 주는 둑길이란 시를 감상했다.

    나는 가끔 중랑천 둑길을 걸으며 계절이 지나가는 길 목에서

    여름꽃 가을꽃 교체해서 피는 것을 볼 때 누가 말해 주지 않아도

    자연은 알아서 계절의 옷을 갈아 입혀 준다.

    김기원님의 시 한편을 소개한다.

     

     

                    

                  둑길

     

                                                김기원 

     

    달빛에 흔들거리는

    톱니바퀴소리

     

    빨갛고 하얀, 연분홍으로 날선

    사이사이 바람 찬 코스모스

     

    춤추어대는 꽃바람 타고

    흔들거리는 빛살

     

    먼발치서 백작白灼 드리우고

    늘어져서 숨죽이는

     

     

     

                   

                   김기원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및 동 예술대학원 수료

    1979<현대시학> 첫회 추천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장 역임

    계간문예지작가회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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