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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독대에 핀 들국화>조영갑 수필을 읽고
    나의 이야기 2016. 8. 31. 00:30

     

     

     

     

     

                                                   <장독대에 핀 들국화>조영갑 수필을 읽고 / 김길순

     

                                                        <상상탐구 계간문예> 실린 작품중에 <장독대에 핀 들국화>를 보고 울컥하는 

                                                       마음에 어머니의 그림움이 앞섰다. 그렇게 폭염으로 무덥던 여름날이 계속되다가

                                             며칠 전 부터는 산들바람이 불어 폐부 깊숙히 바람이 왕래해 주고있다.

     

    조영갑-수필-<장독대에 핀 들국화>는 장미꽃처럼 요염하지도 않고 모란처럼 화려하지도 않

    산모퉁이나 들판에 외롭게 피는 꽃이다. 봄 여름지난 모진 인고의 계절에 활짝핀 어머니 같은 꽃이다. 

    여기 수필에서 철없이 날뛰던 자식은 지금에야 어머니 마음을 알 것 같은데 그 장독대에 핀 들국화도

    보이지 않고, 어머니의 한 많은 이야기는 허공을 나르며 자식을 위한 기도가 되어 들려온다. 나는 늘

    어머니의 짐이 되어 물가에 내놓은 자식이었다. 세상 떠난 후에 후회하지 말고, 살아생전에 부모님에게

    잘해야 한다는 진리를 지금에야 깨달았지만 어머니는 그 자리에 계시지 않는다. -수필 생략-

     

    이 글을 통해서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공감을 갖게한다. 나의 어머니도 육남매 자식을

    키우시고 97세의 나이로 천수를 다하시고 가셨다. 들국화를 보면 어머니의 삶처럼 느껴진다.

    까칠가을 바람 속에 피어있을 들국화와 어머니 얼굴을 그리며, 이제 도란도란 이웃이 많아진

    어머니 무덤가, 이 가을에도 들국화 송이송이 미소 받으며 내내

    잘 계시라고 안부 기도를 띄워 보낸다.

     

     

                                          ●   조영갑 약력

                                          시인 수필가,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운영위원.

                                          국방대학교 교수, 시집<사랑의 덫에 걸린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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