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김시원 수필 <바람>을 읽고
    나의 이야기 2016. 12. 26. 00:30

     

     

     

     

     

                                                   

     

     

     

     

     

                                              김시원 수필 바람을 읽고 / 김길순

     

     

     

    한겨레역사문학 제21집에서는 김시원 특집의 글이 실려있다.

    바람에대한 글 대목 대목에서 감동이 오기에 부분들을 발췌해 올린다.

    "바람"이란 수필을 보면

     

         바람은 멋이 있다.

    바람은 '기'가 있어서 멋이 있는지도 모른다.

    바람은 나비의 날개에서 일어나 꽃송이에 머문다.

    나비의 날개는 사랑의 심볼이다.

     

    바람은 눈으로 볼 수도 없고, 손으로 붙잡을 수도없어서 더욱 멋이 있는지도 모른다.

    바람은 손아귀에 잡았는가 하면 , 어느새 흘러가 버린다.

    바람은 사람의 마음에도 흘러 다닌다.

    바람은 어찌보면 성별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바람은 남성적인가 하면 여성적이다.

    남자의 마음 속을 흐르던 바람이 어느 사이에 여자의 마음 속에도 흐르고 있는것 같다.

     

    바람은 대자연의 주역이다.

    바람은 대자연계의 생명소이다.

    바람은 무서운 고난과 슬픔을 시원하게 쓸어 가기도 한다.

    바람은 때로 애수 같은 것을 가슴 속에 던져주고 달아나는 멋쟁이다.

    어쨌든 바람은 멋이 있다.

     

     

    ※ 자연생태계에 공기 바람 물의 삼요소가 필요하 듯

        바람은 정신세계에도 가뭄에 단비를 주듯

        위안을 줄 때도있다. 그러나 무서움을 줄 때도 있다.

        때론 바람소리가 더 고독하게 만들 때가 있다.

     

        오래전 시골 대밭이 있는 친척집에서 집을 지키는 밤이 되었다.

        뒷뜰에 키대로 대나무가 서있는 집인데 대나무를 흔들어대는

        바람소리가 휘휘하며 무섭게 들려와서 마치 형벌을 받는 밤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바람이 무섭기도 하고 모진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지나가면

        훈풍이 마음을 녹여 줄 때면 더 없이 봄바람이 좋기도 하다.

     

        위의 글에서 말했듯이

        바람은 대자연의 주역이다

        필요악이기도 하다는 말에는 문득 태풍 사라호, 매미호, 곤파스,의 위력도 떠오른다.

        바람은 대자연계의 생명소이다. 란 귀절에 귀감을 느끼며

        이번 노벨문학상을 받은 

        밥 딜런의 노래'바람만이 아는 대답(Blowin' in The Wind)중 첫 대목에서

        나온것 처럼 바람은 묘한 매력을 주는 것 같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