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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메소세키의 글을 생각하며나의 이야기 2017. 9. 9. 08:11
일본의 유명한 작가 '나쓰메소세키'의 소설 '구사마쿠라'의 서두를 보면
"산길을 오르면서 생각한글인데 사람은 이지로 움직이면 모가 나고
감정에 치우치면 흘러 버린다. 여하간에 세상은 살기가 어렵다. 살기가
싫어지면 살기좋은 곳으로
이사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어디로 이사를 해 보아도 살기가
어렵다고 하는것을 깨달았을 때
거기에서 시가 생기고 그림이 그려진다.
사람이란 정말 이지에 밝으면 모가 나기 마련이다.
사람이 모가 나면 친구도 애인도 도망가게 된다. 모가 난
사람에게는 진득하게 붙어있을 사람이 없다.
제발 가까이 있어주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는 것이다.
이것이 인간의 인지 상정이다.
-나스메소세키의 '풀베개'로 번역된 이 글이 생각나는 아침이다.
-김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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