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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복종>시를 올립니다나의 이야기 2018. 7. 13. 00:30
무더운 여름날 블로거님들과 같이 詩한편을 감상 하고자 올립니다.
한용운의「복종」입니다.
복종
한용운
남들은 자유를 사랑한다지만 나는 복종을 좋아하여요.
자유를 모르는건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도 달콤합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면 그것만은 복종할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복종하려면 당신에게 복종할 수가 없는 까닭입니다.
※ 이 시는 '당신을 사랑하는 정'을 '자유'와 '복종'이라는 상반되는 두 이미지로 포착하고 있다.
이 시에서의 '복종'은 타율적인 강요에 의한 굴종이나 속박이 아니라, 내가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자발적, 능동적인 것이다. 때문에 그것은 사랑을 위한 희생이며, 헌신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는 해설을 볼 수 있다. -김길순
한용운
(만해(萬海), 만해 (卍海), (韓龍雲)
1879(고종16)~1944, 승려, 시인·독립운동가.
1920년 대 를 대표하는 한국 문학가,
(한국 현대 시사의 드높은 봉우리)
3·1운동 때의 민족 대표 33인 가운데 한 사람이고, ‘신간회’ 중앙 집행
위원을 지낸 독립 운동가이자, 아스라한 형이상학적 높이를 실현하며
한국 현대 시사의 거봉으로 우뚝 솟아 있는 민족 시인 만해 한용운(韓龍雲, 1879~1944).
한용운의 『님의 침묵, 알 수 없어요, 복종, 나룻배와 행인, 해당화 등이 대표작이다.
-백과사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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