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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잠자는 겨울나무나의시 2019. 2. 11. 00:30
잠자는 겨울나무
김길순
콩새 한 마리
겨울잠 자는 나무에서
잠시 쉬어 가면서도
물오르는 소리를 듣는다.
침묵의 언어는
노래하는 새들이 더 잘 안다.
눈꽃 잎이 털릴 때
상처 나는 나무는 아름답다.
앙상한 가지에서
바람을 알은 체 손짓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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