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복에는
김길순
작열하는 태양이
불볕으로 달려오네.
숨이 콱콱 막혀
냉수 목욕으로
더위를 식히는 날이었네.
말복 하루가 지나는 저녁
한 줄기 바람을 맞으며
농부들은 보금자리로 귀가하네.
호박잎 쌈을 싸시던 어머니
하늘나라에서도 환담하시는지
울엄니 생각이 스치네.
이미정 화가 그림
말복에는
김길순
작열하는 태양이
불볕으로 달려오네.
숨이 콱콱 막혀
냉수 목욕으로
더위를 식히는 날이었네.
말복 하루가 지나는 저녁
한 줄기 바람을 맞으며
농부들은 보금자리로 귀가하네.
호박잎 쌈을 싸시던 어머니
하늘나라에서도 환담하시는지
울엄니 생각이 스치네.
이미정 화가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