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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캔맥주가 갈증을나의시 2019. 8. 26. 01:30
캔맥주가 갈증을
김길순
처서 지났다고 해서 서늘하겠지, 하고
마트와 재래시장을 거쳐 오는데
너무 더워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집에 오자마자 냉커피를 마셨지만
좀처럼 갈증이 가셔지지 않았다.
문득,
손님 접대용으로 준비해둔 캔맥주가 생각났다
갈증이 하도 심해서
캔맥주를 들이켰더니
목마름이 씻은 듯이 가셔졌다.
음식이 보약이라 했던가?
펄펄 끓는 삼계탕만 보약이 아니라
차디찬 캔맥주도 보약이라네.
맥주의 발견, 보약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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