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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하루를 천 년같이나의시 2019. 9. 4. 01:00
하루를 천 년같이
김길순
산길에서
하루살이가 쉬어가라하네.
하루를 천 년같이
누리면서 살아라 하네.
안경 앞에 아른거리며
하루를 천 년 같이 살아라 하네.
험난한 세상
이것 저것 보려 하지 말고
여기 산길에서 한나절 놀다 가라 하네.
십자가 무거운 짐을 벗어 내리고
산길 걷듯 쉬엄쉬엄 살아라 하네.
이명재 화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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