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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차 시집<녹차를 들며>나의 이야기 2019. 12. 27. 01:00
이상범 차 시집을 읽고
김길순
이상범 시조 시인의 시를 읽고
맑은 정숫물 같이 차의 깨끗한 진미를 느끼게 되네요.
고운 시를 같이 감상 하고자 두 편 올립니다.
산을 끌고 내려온다
-녹차를 마시며-이상범물소리 베고누우면
별자리도 자리를 튼다
적막의 끝을 잡고
한 생각 종지로 밝히면
구천동 여문 물소리가
산을 끌고 내려온다.
차시茶詩
이상범
쪼르르… 쪼르르…
방안을 밝히는 소리
그 보다 초록의 세상
온 우주 흔드는 소리
낙수가 바위에 구멍을 내듯
그리 뚫릴 나의 혼줄.
※ 시인 이상범
조선일보 신춘문예(1965)당선
시집「별」 「신전의 가을」「풀꽃 시경」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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