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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나의시 2020. 6. 10. 05:27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김길순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가을날> 이라는 시에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라고 하는 구절이 있다.
여기에서 여름을 위대했다고 표현하는 그 내용이야 말로 위대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여름' 하게 되면, 불타는 태양을 생각하게 되고, 무성한 숲, 시원한 바다를 연상하게 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 사계절 중에서 여름만큼 많은 힘을 꾸며내는 계절이 없다. 그래서 인지 여름을
가리켜 태양의 계절이라고 도 한다.
가을에 거두고 겨울에 쉬기 위해서는이 위대한 여름에 땀을 흘려야 한다. 누구든지 그가 흘린 땀 만큼
거두기 때문이다. 땀을 흘리지도 않고 거두려는 사람 만큼 어리석은 자는 없을 것이다.
김혜성 화가 그림 ※ 공감 표시는 아래 하트를 이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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