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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면 생각 나는 '반달' 작곡가 윤극영 선생님나의시 2020. 5. 29. 00:22
오월이면 생각나는 '반달' 작곡가 윤극영 선생님
김길순
나는 오월이 가기 전에 ‘반달’ 노래를 지으신 윤극영 선생님을 그리며 노래도 생각해 보았다.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올 5월은 코로나 때문에 어린이들 가슴에 푸른 마음까지 앗아 갔기 때문에 그 꿈도 접을
수밖에 없었으리라.
윤극영 선생은 성악가이며 작곡가이시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사실은 이땅의 어린이 문화운동의
선구자 이시다. 오천년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의 뿌리인 ‘나라꽃’ 무궁화를 심고 가꾸는데
선각자이시기도 하다.
선생은 1903년 서울에서 출생하셨으며 1988년 역사적인 제24회 서울 올림픽 끝난 가을에 영면하셨다.
또한 어린이들에게 나라를 빼앗긴 그 설움을 더 이상 갖게 할 수 없다는 신념에서 독림 항일운동의
정신으로 달리아 합창단에서 ‘파랑새를 찾아서’라는 아동 노래도 만들어 1925년 서울에서
공연하기도 하였다.
KBS는 ‘동요의 날’을 제정하고 어린이의 가슴에 아름다운 우리 동요를 심어주고 날마다 마음껏 푸르게,
푸르게 부르게 했다. 1924년, 동요의 날 제정은 윤극영 선생님이 ‘반달’을 작곡하여 발표한 그 날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출발했다.
오월이 가기 전에 윤극영 선생님의 노랫말에 나오는 ‘푸른 하늘 은하수’ 잠시 잊혀가는 듯한
이 노래를 한 번 불러 보고 오월을 보내고 싶어 이글을 올렸다.
선생님을 기리는 모든 후학들의 뜨거운 가슴에 영원히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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