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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배절(嘉俳節) /심훈나의 이야기 2020. 9. 30. 00:05
♣ 음력으로 8월15일을 추석이라 하는데, 중추절이라고도 하고, 가위, 또는 한가위라고도 했다.
'가위'란 옛 신라 여인들이 길쌈하던 것을 가배라 부른 말이 변해서 된 말이다.
그래서 그 날 한가위만은 거지도 배를 두드리며 더도 덜도 말고 가위만 같아라 했다지 않은가.
라는 표현의 글도 본적이 있다. 심훈의<가배절>시중의 일부를 올립니다. - 김길순-
가배절(嘉俳節) /심훈
뒷동산에 솔잎 따서 송편을 찌고
아랫목에 신청주(新淸酒) 익어선 밥풀이 동동
내 고향(故鄕)의 추석(秋夕)도 그 옛날엔 풍성(豊盛)했다네
비렁뱅이도 한가위엔 배를 두드렸다네.
기쁨에 넘쳐 동내방내 모여드는 그날이 오면
기저귀로 고깔 쓰고 무둥서지 않으리
쓰레받기로 꽹가리 치며 미쳐나지 않으리,
오오 명절(名節)이 그립구나! 단 하루의
경절(慶節)이 가지고 싶구나!공감 표시는 아래 하트를 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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