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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에 피는 꽃
엄한정
잎이 진 다음 소슬한 가을 바람에
꽃이 피는 상사화처럼
당신이 떠난 다음
30년이 지나 이제야 꽃을 피웠소
순창 산어귀에서 당신 앞에
명창이 되겠다고 뼈에 새긴 맹세
비로소 명창에게 주는 큰 상을 받았소
물소리 풀 향기 흙냄새를 벗삼고
흥부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
판소리 하구만 살았구려
팔순 넘겨 적벽가를 완창하니
정녕 적벽강에 와 있는 듯
늦게 터진 소리
인자 소리 맛 좀 알겠소.
작가 소개
○아호-梧下. 念小. 1936년 인천출생
○서라벌예술대학및 성균관대학교 졸업
○1963년 아동문학(박목월 추천)지와. 현대문학(서정주 추천)지로 등단
○시집 낮은자리. 풀이 되어 산다는 것. 머슴새. 꽃잎에 섬이 가리운다.
면산담화. 풍경을 흔드는 바람. 나의 자리
○동인지:인한세상1-18집
○국민훈장석류장. 한국현대시인상 본상. 성균관상 본상. 일봉문학상.
한국농민문학상. 한송문학상. 미당시맥상
○한국문인협회 감사.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이사. 한국현대시인협회 부회장.
한국농민문학상 회장. 미당시맥회 회장. 한국문인산악회 회장 등 역임
○ 이한세상 동인. 교직40년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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