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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나의 이야기 2021. 4. 1. 00:05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머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김영랑 (본명)김윤식)
1903~1950
동백잎에 빛나는 마음, 거문고, 독을 차고, 망각, 바다로 가자, 천리를 올라온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본관은 김해(金海). 본명은 김윤식(金允植). 영랑은 아호인데 『시문학(詩文學)』에
작품을 발표하면서부터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전라남도 강진 출신. 아버지 김종호(金鍾湖)와
어머니 김경무(金敬武)의 5남매 중 장남이다.
※ 김영랑의 <돌담에 소색이는 햇발같이>는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시어와 감각적
표현이 뛰어난 작품으로 유명한데, 그런 특질이 잘 드러나 있다.
-작성 김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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