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네 눈망울에서는-신석정나의 이야기 2021. 5. 1. 00:05
네 눈망울에서는
신석정
네 눈망울에서는
초록빛 오월
하이얀 찔레꽃 내음새가 난다.
네 눈망울에서는
초롱초롱한
별들의 이야기를 머금었다.
네 눈망울에서는
새벽을 알리는
아득한 종소리가 들린다.
네 눈망울에서는
머언 먼 뒷날
만나야 할 뜨거운 손들이 보인다.
네 눈망울에는
손잡고 이야기할
즐거운 나날이 오고 있다.
신석정 1907-1974. 전북 부안에서 태어났다.
30년대 '시문학'동인으로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문단활동을 전개,
이른바 '목가시인' 으로 일컬었다.
삶을 마감하는 날까지 끊임없이 민족과 민중의 생활을 파괴하는
체제에 대한 저항적인 시를 발표하여 일제로 부터 탄압을 받았다.
시집 「촛불」<슬픈 목가><빙하> <산의 서곡>
<대바랍 소리><내 노래하고 싶은 것은>
역시집- <중국시집> <매창 시집>
수필집- <난초잎에 어둠이 내리면>
평설집-<명시조 감상> 등이 있다.
공감은 아래 하트를 눌러 주세요.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바람의 내력-박재삼 (0) 2021.05.05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동요 '반달'(윤극영) (0) 2021.05.04 (詩)서시- 윤동주 (0) 2021.04.30 (詩歌)「정과정곡」 (0) 2021.04.29 (詩)저녁이 올 때- 문태준 (0) 2021.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