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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바람의 내력-박재삼나의 이야기 2021. 5. 5. 00:05
바람의 내력
박재삼
천 년 전 불던 바람과
지금의 바람은
다른 것 같지만
늘 같은 가락으로 불어
변한 데라곤 없네
언뜻 느끼기에는
가난한 우리집에
서글피 불던 바람과
저 큰 부잣집에
너그럽게 머물던 바람이
다른 듯 하지만
결국은 똑같네
잘 살펴보게나
안 그렇던가
세상 돌아가는 이치가
어차피 이 테두리와 같다네※ 박재삼시인 출생1933년 4월 10일~1997년 6월 8일 (향년 64세)
학력고려대학교 국문과 중퇴데뷔 1955년 현대문학 '정적' 등단경력1996.~
제4회 한국공간시인상 심사위원수상1956. 제2회 현대문학 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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