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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력을 보며
    나의시 2021. 6. 1. 00:05

     

     

     

    달력을 보며

                                                김길순

     

     

    2021년 새 달력을 걸어 놓은지도

    6개월째 접어드네.

     

    달력의 칸마다 따스한 체온이 남아

    새벽녘 샛별 같이 깜빡거린다.

    눈물이 고인 흔적을 볼 수 있는 칸은

    부모님 돌아가신 날을 기억하는 칸이다.

     

    삶이란 눈물 찍으며 살아도

    떠오르는 태양과 푸른 하늘

    눈짓하는 바람을 만날 수 있어

    온기를 느끼면서 산다네.

     

    남은 달도 온기보다 냉기

    웃을 수도 울 수도 있는 저 칸들을

    따뜻하게 보듬어 가며

    삼백예순 다섯 날을 채워보고 싶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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