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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사랑
김길순
사랑은 노을 같이
샐비어 꽃빛으로 다가오더이다.
그 빛깔 홀로 보기 아까워
은밀한 가슴 항아리에 은근히
은근히 재워두려 했지만
한 순간에 말없이 흘러가더이다.
다시는 연민 같은 거
눈빛 같은 거
마음 두지 않으려
노을과 함께 사라지려 합니다.
이제는 정말
마음 두지 않으려고
골짜기에 맴돌다가
노을과 함께 사라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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