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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노을(2)
김길순
산노을이 나를 태우네.
환상의 색채로
마음을 사로잡으며
그리움을 울컥이게 하네.
산노을은 하늘나라 불바다
사랑도 미움도 이별도 슬픔으로
모두 태워서 꽃가루로 뿌리네.
노을은 천상의 꽃가루
그 타오르는 광경은
다시 살아나는 그리움
나의 온갖 편린을 태우네.
타다 남은 내 인생을 태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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