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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꽃
김길순
눈 내리네
명성산 억새밭에
사랑 눈이 펑펑 내리네.
은혜의 눈을 맞는 백발
허리는 휘어졌어도
끈질긴 목숨답게
매서운 바람에도 꿋꿋하게
눈의 나라 시민이 되네.
새들 날아와 앉으면
백발에 빛나는 눈을 털면서
하늘 우러러
사모의 눈빛을 보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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