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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회마을 풍경
    전체보기 2010. 10. 18. 05:30

     

                                        

     

                            하회마을 풍경          김길순

     

    홍시 감 하늘 드높이

    주홍색 노을 되어

    찬란히 빛나는 산자락

     

    선비들이 시를 읊었을

    단아한 병산서원에 올라

    저무는 계절의 길목에서

    수키와 막새 한옥들 에워싼

    마을을 사색한다

      

    비바람 스쳐

    세월이 머무는 버팀목 나이테에서

    툇마루 한지 문살에도

    조상들이 스치고 간 흔적을 더듬는다

     

    흙담을 돌아

    열녀를 기려 세운

    정숙한 여인이 다가온다

     

    여인네의 정한을

    무등을 타고 각시탈춤을 추며

    모닥불이 다 타도록

    징을 울렸던 하회마을

    옛 숨소리 여전히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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