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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길의<아름다운 세상>나의 이야기 2023. 2. 11. 00:01
김태길의「아름다운 세상」
꽃은 열흘 붉기가 어렵다 하였고, 아름답던 여자의 자태도 세월이
흐르면 주름살 뒤로 사라진다. 사라진 다음에 또 새 세대 가운데 많
은 미모가 탄생하기야 하겠지만 옛날 그 사람은 아니니 역시 덧없고허망하다. 그런데 아름다운 마음씨는 그 사람의 몸이 흙으로 돌아간
뒤에도 오래오래 생명을 유지하고 빛을 던진다.세상이 어찌 꽃과 미녀와 그리고 슬기로운 마음씨만으로 가득 차기
를 희망하랴. 다만 이 세 가지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세상은
끝없이 아름답다. 이 아름다운 세상에 태어났음을 고맙게 생각하며슬픈 이야기들은 잊고 살아간다. -김태길의<아름다운 세상>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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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철학자의 수필이다. 사람의 아름다운 마음씨야 말로 여러 아름다움
가운데 으뜸이라고 하는 그 불변한 영원성의 가치를 표현하고 있다.
-작성 김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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