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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밥 문화의 미운정 고운정나의 이야기 2023. 3. 6. 00:01
한솥밥 문화의 미운정 고운정
이어령의<밥과 빵> 을 읽고
김길순
빵의 문화는 개인주의 문화이고 정복의 문화이며 활동의 문화,
상업의 문화라고 했다. 빵이 있는 곳에 전쟁이 있었고 개척이 있었다.
자유롭게 분리했고, 집을 떠서, 고향을 떠나서 행동할 수 있었다.
한솥밥의 문화는 인정미학으로 전이했다. 유목민들처럼 집을 떠나
살 수 없다. 밥을 통해 안부를 묻는 게 인사였고, 밥을 통해 인정미학을살려냈다.
시골 버스 운전 기사가 맞은편에서 오는 버스와 지나칠 때 속도를 줄이고 잠깐
서더니 건너편 기사에게 "밥 먹었어?" 하면 거너편 기사도 "밥 많이먹었어?" 하고
지나간다.한국인은 밥만으로도 살아갈 수도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밥에는 단순히 배만을
채우는 그 물질만이 아니라 그 김처럼 정이 서려 있고 사랑이 배어 있기 때문이다.'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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