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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뼈다귀- 리상각 시집
    나의 이야기 2010. 11. 8. 17:22

     

     

     

                                                                                   연변인민 출판사

     

    뼈다귀                      리상각

     

    버려진 뼈다귀를

    제꺽 물고

    흘끔거리며 간다

     

    흘끔거릴수록

    빼앗자고

    달려드는자 있다

     

    거기 한점도 없는데

    무얼 바라고 이악스레

    물고 뜯을가?

     

    뼈다귀 하나 때문에

    으르렁 소리만

    높아간다.

     

    시집<뼈따귀>를 보면 리상각시인은 언어적 감수성이 예민하고 언어의 내포적 의미를

    재치있게 활용할 줄 아는 장인으로 안겨온다. 그의 시어는 평이 하면서도 투명한 언어 감각과

    지적인 세련을 거느리고 있으며 물흐르듯 활달하고 자연스럽다.

    그의 언어에는 현란함이 없으며 굉장한 수식도 없다. 리상각 시인은 문답체, 시조체, 민요체, 유희체, 일행체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고있는바 이것은 리상각 시백의 성숙한 작시 능력을 증언하는 것이라 믿어진다.

    리상각 시인은 시집<뼈다귀>의 <서시-일엽편주>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있다.

     

    높낮은 파도길에/작은 갈잎 하나/떴다 가라앉았다/그네를 뛰며 간다//외로운 꿈새/누구를 바라고/ 아슬한 물고개/넘어 왔더냐

     

    이 시가 말해 주다 싶히 리상각씨는<일엽편주> 되여 홀로 외로움을 씹으며 세월의 격량에 휘말려 부침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이 시집을 통해 리상각 시인은 서정시인, 시조 시인일뿐만 아니라 훌륭한 풍자시인으로 자리를 굳혔다.

    이 시집은 시적 소재의 새로운 개발과 확장, 시문학의 다양화, 활성화에 새로운 에너지를 부여하였는바 우리 시단에서 하나의 청량제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라고 연길에서 <뼈다귀>를 일고 조성일 씨가 평을 쓴것이다.

     

    리상각시인은 연변에 살면서도 우리나라 시단에 많은 작품을 보내오고 문학지에 시를 발표한바 있다.

    이번 2010년 우리나라 문학사계사에서 주는 한송문학상 제2회 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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