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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바람 4월을 맞이하며나의 이야기 2023. 4. 1. 00:01
목련꽃 바람 4월을 맞이하며
김길순
올핸 어느 해와는 달리 꽃샘바람이 거세지 않았다.
참으로 오랜만에 목련의 우아한 멋을 듬뿍 안아볼 수 있는 4월을 맞이했다.
4월이면 목련꽃그늘 아래 앉아 조용히 봄꿈 노래에 젖을 수 있는
박목월의 <사월의 노래>가사가 생각난다.
목련꽃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여고시절 방과 후 친구들과 서울 남산길을 돌며
추억을 쌓던 시절이 생각나고. 결혼 초년에는 열심히 아이들 키우며 교육시키고
그 후에는 외국여행을 부지런히 다녀었지.
이제는 멀리 날려가는 꽃잎이 되기는 주저하게 되고
4월엔 가까운 계곡을 찾아 꽃바람 쇠이며 "하인리히 하이네"의 아름다운 시정
<참으로 눈부신 오월>처럼 4월 목련이 있는 꽃그늘을 거닐며 눈부신 4월을 지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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