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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
이승훈
좋은 날은 바람 불어
좋고
햇볕 내려 좋고
그대 있어 좋아라
이 진창 세상에환한 그대 있어 좋아라
모두 놓아 버리면
모두가 좋은 날
그러므로 그대 없고
나도 없고
모두가 좋은 날
그러므로 그대 없고
나도 없고
모두가 그대 모두가
나이다
가는봄 가지 않고
만 년이 한 마음
모두 놓아 버리고
맑은 물 속에 잠시 쉬네
좋은 날은 아프지 않아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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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시인춘천 출생 아호 二江1963 <현대문학>으로 등단. 한양대 국문과및 연세대대학원 국문과를 졸업.출생1942년 11월 8일사망2018년 1월 16일 (향년 75세)
수상1983. 제29회 현대문학상 수상 -작성 김길순-'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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