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詩) 춘향이라는 처녀
    나의 이야기 2023. 6. 30. 00:01

     

    춘향이라는 처녀

                                          엄한정

     

    광한루 춘향의 영정은

    이당 김은호가 그린

    청순하고 수수한 시골 처녀를 모델로 한

    다홍치마 연두저고리의 아름다운 꽃

    남원의 술자리에서

    된장에 풋고추처럼

    그 꽃과 친구와 함께한 인연으로

    남원 친구를 만나 또

    춘향의 안부를 묻는다.

    홀어머니 슬하에서

    가는 허리 하얀 손으로 자수 편물 익히고

    짭짭한 음식 솜씨로 지금

    어떤 이몽룡의 사랑을 받고 있을까.

    다홍색 여둣빛 추억에 물들어 본다.

                    ***

    -2023년 문학사계 여름 호에 실린 글-

     

     

    ***********************************************

    ※ 엄한정 1936년 인천출생

    * 성균관대학교 졸업

    * 1963년 아동문학(박목월 추천). 현대문학(서정주 추천) 지로 등단
    * 국민훈장, 한국현대시인상 본상. 성균문학상 본상 일봉문학상<생략>

    * 2023년 6월 7일 엄한정 시전집 발행. -작성 김길순-

     

     

     

    엄한정 시인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유리창  (67) 2023.07.02
    사랑이란 무엇인가?  (81) 2023.07.01
    (詩) 좋은 날  (76) 2023.06.29
    (詩) 정오의 카페7그램  (84) 2023.06.28
    (詩) 겹  (79) 2023.06.27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