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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금 물고 뛰어라(황송문 단편 소설)
    나의 이야기 2010. 11. 15. 19:07

     

              

                            황송문의소설 창작법국학자료원


      소금 물고 뛰어라                 김길순


      황송문의 소설 「소금 물고 뛰어라」를 보면 삼년 먹은 체증이 내려갈 정도로 속이 시원하게 뚫리다가도 정치가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조금 찔끔 나오려다가 만다. 그만큼 이 소설은 해학적이고 풍자적이다. 이 소설이 세상에 나온 지도 꽤 오래 되었으나 아직도 우리의 정치는 지금까지 요란 스럽다.고 했다.

     

      과거에는 해마다 초등학교 운동회가 열리면 끝판에는 부락대항 마라톤대회가 열리곤 하였었다. 마을 사람들이 품팔이꾼 공정치에게 부락대항 마라톤대회에 대표로 나가겠느냐고 하자 대표라는 말에 우쭐거리고 나선다.

     

      유니폼을 입고 뛰어야 한다니까 어머니를 졸라서 성조기와 한미간(韓美間)에 악수하는 그림이 그려진 미제 밀가루 포대로 만든 셔츠를 얻어 입는다. 달마대사처럼 불룩 나온 배는 밀가루 포대 옷으로는 가려지지 않았다. 그러니 아래 허리부분은 잠방이가 차지했고, 윗부분은 성조기와 악수하는 손이 그려진 미제 밀가루 포대 셔츠로 가린 셈이다. 그 사이에 달마처럼 튀어나온 배는 어쩔 수 없었다.

     

      마을 사람 누군가가 손수건으로 소금을 싸서 물고 뛰어야지 그냥 뛰면 동티가 난다고 하자 그는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었다. 1등을 하게 되면 상품도 타고 마을의 영웅으로 추앙을 받는다고도 했다.

     

      운동회 날 제일 먼저 뛰쳐나간 공정치가 1등이 들어와 테이프를 끊은 뒤 2등, 3등이 들어오고 7등 8등이 들어와도 정치의 얼굴은커녕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공정치는 운동회가 거의 파할 무렵에야 소금 수건을 입에 문채 사색이 되어 들어왔다.

     

      누군가 차양 쳐진 본부석에 가면 선물을 준다는 말에 교장선생을 만나 플라스틱 젓가락을 받아들고 마을 사람들이 모여 있는 청중 앞으로 간다.

      참가 상을 받았다고 젓가락을 흔들어보이자 누군가가 말했다.

      "참가 상 좋아하지 말어. 정치를 하려면 똑바로 해 임마! 하고 빗대서

    정치에게 말을 한다.

     

       "누군가 일등이라고 허등만…"

      "본부석에서 누가 농담으로 끝에서 일등이라고 말한 모양이야. 정치는 그 끝에서라는 말은 듣지 못하고 일등 소리만 들은 게지!."

      "에그! 정치는 너무 무능해!" 하고

     

      요즈음 텔레비전에는 <자인안트>와 <대물>이 방영되고 있다. 그 연속극을 보신 분들은 내가 왜 이렇게 황송문의 소설, 「소금 물고 뛰어라」를 소개하는지 짐작할 것이다. 공정치의 거동에서 우리 정치인들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읽은 소감을 간추려서 말해본 것이다>

     

    소설창작법 속에 단편 소설, 소금 물고 뛰어라,를 보면 내용을 자세히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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