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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의 저만치 세계나의 이야기 2023. 11. 13. 00:01
김소월의 '저만치' 세계
김길순
산에는 꽃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유화> 중 전반부
이 시에서 관심을 사로잡는 구절은 '저만치'다.
천하 없는 사람도 '이만치'가 되면 별게 아니다.
양귀비나 크레오파트라도 마찬가지다. '저만치'는
관조하는 '어쩐지' 를 가능케 하지만 '이만치'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상상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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