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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산노을을 바라보며나의 이야기 2023. 11. 12. 09:29
전남 시안 증도 일몰 산노을을 바라보며
김길순
발갛게 타오르는 산노을의 열정을
해질 무렵 산을 오른 사람은 안다
노을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눈망울을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
산마루에 앉아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채
정신없이 바라본다
내 인생을 태우듯
생각의 부스러기를 태우며
내 삶의 잔상을 태운다.
산노을이 물들 때까지
산노을을 닮을 때까지······
-김길순 자작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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