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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배라고 하면
    나의 이야기 2010. 11. 22. 06:35

     

     

     

     

     

     

     

     

     

     

     

     

                               

     

     

     

    보배라고 하면                                                   김길순


    이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하고 많은 보배가 있다. 가장 값진 물건 가령 다이어먼드 보석반지라든지 진주목걸이처럼 호화찬란하게 반짝반짝 빛이 나고 값이 나가는 보배가 있는가 하면, 가정의 보배나 나라의 보배라고 할 때처럼 어떤 인격체를 두고 이르는 보배도 있다.

    그러나 내 생각으로는  값나가는 보석 같은 물질적이거나 형태적인 것은 어딘지 모르게 모자라는 구석이 보인다.

    좀더 영원성을 두고 존재할 수 있는 불변적인 것은 무엇일까. 그것을 한 마디로 규정 지울 수 없겠지만 20년 전에 읽었던 한 편의 시가 생각난다.

    그 시에서는 보배만 꼭 지니고 있으면 아무 걱정이 없다고 했는데, 그 시인이 말한 보배란 절대가치의 사랑일 수도 있고, 연원한 생명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내가 들었던 이야기 중에 <보물 찾아 10만리>같은 것이 있는데 아버지의 유언대로 일생동안 6각형의 돌을 찾아 헤매 다니다가 찾지 못하고 실망한 나머지 툇마루에 앉아 울고 있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바로 자기 집 기둥을 받치고 있는 주춧돌이 6각형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 <업은 아기 3년 찾는다>는 말과도 같이, 아주 가까운 곳에 두고도 멀리로만 헤맨다는 얘기는 은근히 교훈을 주기도 한다.


    아무튼 인생에 있어서 보배라고 하는 것은 보람 있는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길잡이 역할을 해 주는 어떤 등불 같은 것이 아닌가 생각 한다. 우리는 자기의 마음속에 간직한 보배를 붙들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내 마음 속에 간직한 보배는 내 인생에 있어서 스승이요 길을 동행하는 벗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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