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조년 시조 '다정가'
다정가(多情歌)
이조년(李兆年, 1268~1342)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랴마는
다정(多情)도 병(病)인 양하여 잠 못 들어하노라
▷「청구영언(靑丘永言) 해의(解義)-상(上)」(김영호 편저, 삼강문화사, 1994년) 중에서
시어 및 시구 풀이
*월백(月白) : 달이 밝게 비치고.
*삼경(三更) : 한밤중. 밤 11시-오전 1시. 자시(子時). 병야(丙夜)
*일지춘심(一枝春心) : 한 나무가지에 어려 있는 봄날의 애상적인 정서.
*자규(子規) : 소쩍새. 두백(杜魄). 불여귀(不如歸). 망제혼(望帝魂). 귀촉도(歸蜀道). 촉조(蜀鳥)
*알냐마난 : 알까마는. 알겠는가마는.
※
〈다정가〉를 지은 고려의 문장가 이조년 1269년~1343년
이조년은 고려 말의 혼란한 시기를 지켜내며 임금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았던 인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다정가(多情歌)〉를 지은 문장가이기도 하다. 퇴계 이황은 “이조년은 난세에 태어나서 수많은 변고와 험난함을 겪으면서도 혼미한 임금을 받들어 지조가 금석 같았고 충직한 깊이가 후세에 우뚝하여 고려 500년 역사의 제1인자”라고 평하기도 했다. -다음 백과
-작성 김길순-'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손편지 (148) 2024.05.24 (동시) 아동문학가 김종상 동시 두 편을 올립니다. (159) 2024.05.23 카다르시스'란 (156) 2024.05.21 (시) 크루즈를 타고 남이섬을 가다 (170) 2024.05.20 (시) 오월의 신록 (132) 2024.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