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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의 타고르 작품<종이배>
    나의 이야기 2024. 5. 30. 00:01

     

    어린이 동심으로 시를 쓰는 인도의 타고르 작품 <종이배>를 보겠습니다.

     -작성 김길순-


     날이면 날마다 나는 종이배를 흐르는 물 위에 하나식 떠내려 보냈습니다.
     배에는 크고 검은 글자로 내 이름과 내 사는 마음의 이름을 써 놓았습니다.
     낯설은 고장 어느 누구든 배를 보고 내가 누군가 알기를 바랐습니다.

    * 이 시는 <종이배>의 앞부분입니다.타고르가 종이배에 자기 이름과 자기가 사는 마을 이름을 적어놓고 낮선 나라에서 누군가가 이 종이배를 발견하게 되면 타고르를 기억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읽을 수 있겠습니다. 기지의 세계에서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이 여실히 나타나는 작품이라하겠습니다.먼 곳을 향하는 동경과 그리움이지요, 소년의 상상력으로 하늘까지 항해를 하는겁니다. 마지막 결말 부분을 좀더 보겠습니다.

    밤이 오면 얼굴을 팔 안에 묻고 한밤의 별 아래 내 종이배가 흘러 흘러가는 꿈을꿉니다.
    잠의 요정들이 그 배에 노를 젓고 뱃짐은 꿈으로 가득 찬 광주리입니다. 

    * 종이배에 불과하지만 타고르는 꿈에 부푼 동경과 기대감이 대단합니다. 동경과 그리움과 꿈으로 가득 찬 상상력이 대단합니다. 동심으로 된 시는 세월이 가도 누구에게나 다가갈 수 있는 시라 봅니다.

    ***

    종이배

    날마다 하나의 종이배를 강물에 띄웁니다.

    크고 검은 글씨로 종이배에 내 이름과 사는 마을을 써 놓습니다.

    낯선 나라 어떤 사람이 내 배를 보고 내가 누군지 알아주길 바랍니다.

    나는 작은 배에 정원에서 꺽어 온 슐리꽃을 싣고 무사히 밤의 나라로 떠나가길 바랍니다.

    나는 종이배를 띄우고 하늘에 떠 있는 부푼 흰 돛 모양의 조각구름을 쳐다봅니다.

    하늘에서 내 친구가 내 배와 겨루기 위해 바람을 보내는지 알 수 없습니다.

    밤이 되면 나는 팔에 얼굴을 묻고 밤별들 아래 내 종이배가 흘러가는 꿈을 꿉니다.

    잠의 요정들이 그 배에서 항해를 하고 뱃짐들은 꿈으로 가득한 바구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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