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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명의 생애와 시의 세계나의 이야기 2024. 6. 10. 00:01
도연명의 생애와 시의 세계
도연명(365~427)은 양(梁)나라 소명태자(昭明太子)소통(소통. 501~531)이
"편마다 술이 있다"고 평했을 만큼 술을 좋아했고,
벼슬자리를 버리고 (귀거래혜사)를 부르며 전원에 숨을 만큼 자연을 좋아한
중국 문학사상 최초로 나타나는 본격적인 시인이다.
그를 통하여 중국시는 비로소 진지한 의식적인 개인의
창작활동으로 확인되었다고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중국시는 도연명으로 말미암아 다시 한 차원 높은 예술로서
제고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아래 그의 시를 올린다. -작성 김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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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빈사(1)이 세상의 모든 물건, 제각기 의지할 곳 있으나,
외롭게 떠도는 구름만은 의지할 곳 없다.
공중으로 아득하고 희미한 모습으로 사라지니
언제 구름에 햇빛 비쳐 다시 볼 수 있을까?
밤새 낀 안개 아침 햇살에 걷히고,
새들은 서로 어울려 날아오르는데,
뒤늦게 숲에서 날아온 한 마리 새는
해지기 전 숲으로 되돌아간다.
자기능력 헤아려 본래의 생활방식을 지켜 오는데,
어찌 헐벗고 굶주리지 않으리!
나를 정말로 이해해 주는 이 없지만,
그 뿐, 또 무엇이 슬프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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