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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이미지 김소월 시인은
김길순
우리나라에서 김소월 시인만큼 많은 독자를 가지고 있는 시인은 없을 것이다.
이는 그의 시가 우리 겨레가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민족 통일체적 얼의 소리를
온전히 포유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소월의 시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나타난 게 바로 정한의 세계이다. 이
정한은 바로 우리 민족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향토 정서의 가장 절실한 핵심적
진액을 의미한다.
진달래 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여연은 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지르밟고 ㄱ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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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어도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는 표현은, 죽도록 울 수밖에 없는 심정을 더욱
고조시키면서 뒤집어 강조한 것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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