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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다음 이미지 발췌
2월
목필균
바람이 분다
나직하게 들리는
휘파람 소리
굳어진 관절을 일으킨다
얼음새꽃
매화
산수유
눈 비비는 소리
톡톡
혈관을 뚫는
뿌리의 안간힘이
내게로 온다
실핏줄로 옮겨온
봄기운으로
서서히
몸을 일으키는
햇살이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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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필균 1954년생
춘천교육대학 졸업, 성신여대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졸업
1922년(강원 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 <견습 어린이들>이 당선, 문단 데뷔
시집 <거울 보기> <엄마와 어머니 사이><내게 말 걸어 주는 사람들>등
수필집 <짧은 노래에 실린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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