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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너머 남촌에는
김길순
김동환(산 너머 남촌에는)의 시구는 동시 같기도 하고 민요 가사 같기도 하다. 시에 나오는 '봄'과'산 넘어'라
는 공간에는 그리움과 희망이 담겨 있다. 봄은 희망과 꿈의 대명사인만큼, 단지 임 그리워하는 것보다는 당시의
상황으로 봐서 현재 내 삶이 더 나아지거나 나라를 잃은 현실에서 주권을 찾고 해방을 기다리는 의미하는 것일
수도 이 있다. 또 더 나아가서는 이상 세계를 향한 동경의 의미도 있다.
가요 '산너머 남촌에는'은 김동환(1901년 9월 27일~1958 / 함경북도고향의 봄 냄새가 물씬 나면서 남촌에는
경성 출생)작사, 작곡, 박재란(본명 이영숙)의 노래다. 계절 분위기에 맞는 이 노래는 고향의 봄 냄새가 물씬 나면
서 남촌에 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건전 가요 같은 대중가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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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 이후 <남촌>이란 제목으로 가곡이 발표되었다. 노래가사는 같다. 작곡 김동환시 김규환 작곡에
소프라노 서미선 노래가 알려졌다. 합창으로 많이 부르고 있는 노래이다. 이 친숙하게 알고 있는 노래를 나의
손자 손녀가 작년 가을 중국베이징 국제초등학교 3학년(지금은 4학년) 합창단에서 부른 곡이라며 사진 찍어서
보내온 곡이 바로 '(남촌)' 가곡으로 된 노래였기에 더 반가웠다.
- 합창단 노래는 가곡(남촌)입니다. -
좌로 부터 4번째 손자 5섯번째 손녀입니다.(남매 쌍둥이 입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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