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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 미술전에서
김길순
나지막한 집에 창이 있고
굴뚝이 있는 소박한 마을
그 위로
연인 한 쌍이 하늘을 나는 모습
한 쌍이 되었다 해체되었다
다시 모이는
야곱의 꿈에는 새가 있고
양이 있고 날개 단 천사가 있고
도시 위에 잠자는 연인의 모습은
일상에서 구속 없는 시간 속으로
하늘을 나는 연인의 모습
온 누리에 희망이 영혼 깊숙이
스며드는 듯
꿈속에서 하얀 날개를 달고
지중해 하늘을 날다
우주를 날아다니며 사는
화폭의 그림처럼 나도
한 마리의 새가 되어본다.
※ 위 그림 다음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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