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의 투명한 기도전체보기 2011. 3. 13. 05:38
3월의 투명한 기도
김길순
투명한 유리컵에 아침 햇살과
투명한 생수를 담았습니다.
오늘 하루도 생수처럼 투명한
생활 속에서
기뻐 할 줄 알고
생수 한 모금에서도
감사할 줄 아는
착한 백성 착한 마음 되게
투명한 기도를 드립니다.
그리하여
그 누구에게나 낮은 자세로서
처소를 탓하지 않고 곱게 꽃피는
민들레 미소처럼
겸손함을 닮게 하소서
아침
생수처럼 투명한
3월의 기도를 드립니다.
'전체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날은 간다고, 나도 간다고 (0) 2011.03.15 새장문을 열면서 (0) 2011.03.14 수선화를 보면 나르시스 소년이 (0) 2011.03.12 '실크로드와 둔황' 왕오천축국전 (0) 2011.03.11 봄바람이 송화가루 털어내어 (0) 2011.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