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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 탑사에서
김길순
돌탑위에
돌 하나 얹으면서 소원을 빌었다
귀향하는 연어처럼
여울목을 따라
거슬러 오르는 마음……
산천 가득
꽃 물들이는 노을
태양이 불 탈 때
붙들 수 없는 세월을
붙들어 보려고
마음의 얼레에 실을 묶고
넘어가는 해를 당기며
감고 또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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