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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이 예쁘다
김길순
꽃 보라가 예뻐서 만은 아니라네
온실에 있지 않고 저 빈들에
까칠한 산등성이에서 엄동을 보내고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 오면
어김없이 마른 검불 헤집고 돋아나지
누가 그리도 그리운가
찾아오는 줄 먼저 알고 알은체하네
용케도 보라 옷 갈아입고 생긋 웃네.
어쩌면 저리 고울까
인적 없는 산과 들을 거닐지라도
제비꽃 보라등불 가슴까지 환하네.
제비꽃이 예쁘다
김길순
꽃 보라가 예뻐서 만은 아니라네
온실에 있지 않고 저 빈들에
까칠한 산등성이에서 엄동을 보내고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 오면
어김없이 마른 검불 헤집고 돋아나지
누가 그리도 그리운가
찾아오는 줄 먼저 알고 알은체하네
용케도 보라 옷 갈아입고 생긋 웃네.
어쩌면 저리 고울까
인적 없는 산과 들을 거닐지라도
제비꽃 보라등불 가슴까지 환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