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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파도를 생각하면전체보기 2011. 12. 3. 05:51
성난 파도를 생각하면
끝없이 돌진해온다. 갯바위를 치면서
물길이 하늘높이 솟아오르면서
까무러치고 사라지고살아졌다 다시 살아 나기도하는 파도.
언제인가
감포 바닷가를 친구와 같이 나갔었지.
하늘높이 분수처럼 파도는 물기둥을 만들었네.혈기 방창한 젊은이의 성깔처럼
성난 파도는 사정없이 몰아쳐우린 더 걸을 수가 없게
높게 밀려왔었지.파도는 알고 있었나봐.
친구와 다정한 추억을 못 남기게무섭게 돌진하면서 부셔졌나봐.
젊은 나이에 가고 없는 친구
무슨 말이 필요하랴생각하면 가슴 깊이 높은 파도만 밀려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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