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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은
김길순
봄 봄 봄
봄은 다리가 아픈가봐 했던 봄
그렇게 느릿한 걸음이 아니고
올 봄은 빛살같이 빠르게
창가로 다가오더니가슴으로 스며든다.
쌀쌀한 봄바람에 꽃망울을 잉태하며
어느 해 보다 더 예쁘게 화사한 꽃
피어나려고…
꽃망울들
햇살 먹으며
꿈을 키우나 보다.
올 봄은 그렇게
빛살같이 다가왔다.
꽃물같이 가슴으로 스며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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