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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엄니
김길순
복사꽃 피는 계절이면
엄니 생각이 더 간절하네요.
중년에 혼자되어 육남매 데리고
어려운 보릿고개를 혼자 넘던 엄니
언제나 힘겨워 얼굴빛은 홍조로
붉게 달아 올라있었지요.
그 수 많은 봄밤들을
이십오년간을 같이 보내셨지요.
그립습니다.
이 봄
청춘의 엄니 얼굴
뽀얀 안개꽃으로 피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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