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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김길순
보라엉겅퀴에 이슬 방울 맺히고
유리창에 뿌린 빗방울은 보석으로 빛나는
여름 끝자락이다.
뭉게구름도 숨은 날
새들도 자유롭게 하늘을 날수 없는
이런 날은
마법의 공주처럼 갇힌 공간에서
우리가 지나온 시간들을 정리 해보고
펼쳐질 내일을 설계 할 수 있어 좋은 날
창밖은 퍼붓는 빗줄기가
식물들의 갈증을 해소하며
촉촉한 초록풍경을 비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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