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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은 위대했습니다.
    전체보기 2012. 8. 21. 06:16

     

     

     

     

     

     

     

     

     

     

     

     

     

     

     

     

     

     

     

     

     

     

     

     

     

     

                

          여름은 위대했습니다.

                                         김길순

     

     

    봄에는 꽃이 피고 여름에는 열매가 주렁주렁 맺어 가을이면 풍년이

    든다는 것처럼 이 계절을 두고 릴케는 <가을날>시에서

    지난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라고 노래하지 않았나 싶다.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삼복더위였습니다.

    우리는 하계올림픽 응원을 위해서 뜬 눈으로 밤을 새우고 선수들은

    피나는 노력으로 금메달과 은, 동메달을 각각

    따줘서 정말 올 여름 선수들은 흘린 땀방울만큼이나 위대했습니다.

     

    참가한 모든 선수들도 위대 했습니다. 응원한 국민들도 위대했습니다.

     

    계절이 지나가고 있는 여름밤 수많은 크고 작은 빗방울을 만들어서

    흘러가는 것을 보고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겸허한 자세로

    잔잔히 흐르는 물의 진리를 조용하게 받아들이며 나의 처소를

    즐거워하라는 그 말이 나에게 이르고 있는 시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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