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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상대방의 단점을 들춰내면전체보기 2012. 10. 29. 06:39
부부가 상대방의 단점을 들춰내면
김길순
부부가 살면서 하루같이 정다운 말만 하고 살 수는 없다. 그러나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 결혼하기 전 상대방은 부모님 밑에서 길 들여진 생활습관이 있기
때문에 모든 걸 다 이해하기는 어렵다. 무심코 내밷는 말 한마디가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가지고 올 수도 있다.
시부모님과 가족을 안 좋게 얘기 했을 때
또는 남편이 아내에게 당신 친정 부모님께서 배운 버릇이 안 좋다는 등
그런 말을 하면 여자는 열 받는다.
학식을 비하해서 아이들이 당신 쪽을 닮아 머리가 영리하지 못하다 또는
키가 작은 것이 당신 쪽 때문이라고 말 할 때이다.
살다보면 아기 낳고 살이 불어나 뚱뚱해진 아내를 보기 싫으니 제발 살 좀 빼라
고릴라 같다고 말 할 때 여자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본인은 오죽하랴.
그리고 남편에게 대머리란 말을 해서는 안 된다. 누가 되고 싶어되었겠는가.
이런 사소한 말을 쉽게 자주 뇌이면 극기야 헤어지자 이혼하자는 말까지 나온다.
제일 중요한 것은 부부이외의 다른 사람과 탈선 하지 않고 가정을 지켜야 함이 중요하다.
한평생 살려면 상대방의 단점도 품어 줄 수 있는 그러한 너그러운 인내심을
가져야 함은 물론이다.
지난밤 TV에 유명한 코미디언 부부가 나와 남편 얘기를 거침없이 하는걸 보았다. 처음
시집을가니 시어른의 머리가 하얀 백발이었고 자기 남편도 그 때 부터 흰머리였다면서
지금까지 까만 염색을 하고 있다고 해서 나도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남편은 당황하는 표정이었다.
속좁은 남편이었다면 집에가서 자기를 망신주었다고 싸웠을 것도 같았지만 워낙 소탈한
성격으로 보아왔던 분이라 웃고 넘겼을것 같기도 했다.
이렇듯 자기 단점을 받아들이는 것도 성숙한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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